음기과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음인(陰人)들을 위하여> 오늘은 눈 뜬 순간부터 몸살이 확 덮쳐서 오전에 간신히 상담을 하고 점심시간 무렵 침대에 다시 누웠습니다. 원래 오후에도 상담이랑 마사지랑 외출 계획이 있었는데, 더 아파질까봐 얌전히 포기하고 마음이 편치 않은 휴식을 즐기게 되었네요. 전 이런 상태가 너무 너무 너무 싫습니다. 일도 못하고, 컴퓨터도 사용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로브와 이불에 감싸진 채로 스마트폰으로 짧고 유용한 글이라도 쓰자 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랩니다. 만약 앞으로도 이런 날들이 많아진다면 침대에 누워서 하는 글쓰기에 가장 적합한 전자제품이나 도구는 무엇일까 생각하고 있고요. 어제는 다이소에 갔다가 복숭아나무로 만든 빗이 있길래 '아니, 이런 희귀템을 팔다니!' 하며 하나 샀답니다. 복숭아는 동양에서 양기(陽氣)를 상징하는 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