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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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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을 하긴 하나요?> "선생님, 제가 결혼을 하긴 하나요?" 그 뒤에 붙는 부차적인 말들은 각양각색이지만 그 내용이 무엇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밖에 잘 안나가는데/남자 or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데 등등... 요약하면 '지금 봐서는 결혼할 사람이 안생길 것 같은데' 라는 뜻입니다. 현재는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인데 과연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나?라는 질문이죠.  기본적으로 무지함과 순진함에서 나오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너무 수동적인 질문이기도 합니다. 결혼이란 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결혼식 당일에도 안하겠다고 엎으면 안하는 건데, 왜 자신의 자유의지는 쏙 빼놓고 묻죠? 어떤 사건에 대해서 운이 받쳐주지 않으면 성사가 어려운 것이 맞지만, 반대로 운이 들어와도 자기가 거부..
<바람 안피우는 남자 사주?> 이 글은 내가 최초로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 블로그에 쓰는 글이다. 바로 앞의 글을 저장하고 나니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 결혼/궁합상담을 하다보면 여성 고객들로부터 "이 남자가 나중에 바람필 사주일까요?"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 물리적 약자이며 임출 및 양육 리스크가 치명적인 여성에게는 짝을 고를 때 상대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충실한 인간이며 나와 내 새끼에게 쓸 자원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지 않을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특히 인터넷으로 사주 공부 좀 했다 싶은 여성들과 대화하다 보면 재미있는 게 관다남은 바람 안피운다고 들어서 일부러 관다남을 골랐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아예 모든 위험을 원천봉괘 하기 위해서 (자기도 약간 마음에 안들지만) 무식상남을 고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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