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가 결혼을 하긴 하나요?> "선생님, 제가 결혼을 하긴 하나요?" 그 뒤에 붙는 부차적인 말들은 각양각색이지만 그 내용이 무엇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밖에 잘 안나가는데/남자 or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데 등등... 요약하면 '지금 봐서는 결혼할 사람이 안생길 것 같은데' 라는 뜻입니다. 현재는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인데 과연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나?라는 질문이죠. 기본적으로 무지함과 순진함에서 나오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너무 수동적인 질문이기도 합니다. 결혼이란 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결혼식 당일에도 안하겠다고 엎으면 안하는 건데, 왜 자신의 자유의지는 쏙 빼놓고 묻죠? 어떤 사건에 대해서 운이 받쳐주지 않으면 성사가 어려운 것이 맞지만, 반대로 운이 들어와도 자기가 거부.. <일간합과 일주로 궁합을 보는 관법> 전통 명리학에서는 원래 궁합 이론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운명학이라는 것은 본디 자신의 것만 상대적으로 또렷하게 보는 것이고, 배우자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성향과 상호간의 케미스트리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생겨난 궁합 이론들이 아주 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정석대로라면 오리지널에서 없었던 내용이니 이러저러한 잡다한 관법이 많고, 정확한 검증도 어렵기는 하죠. 오늘은 궁합이론의 많은 관법들 중 하나인 일간합에 대한 썰을 풀어볼게요. (명리학적 지식이 초급정도만 있다면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 겁니다.) 10천간에는 '합'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짝꿍이 되는 거죠. 갑목-기토을목-경금병화-신금정화-임수무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