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4)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 안피우는 남자 사주?> 이 글은 내가 최초로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 블로그에 쓰는 글이다. 바로 앞의 글을 저장하고 나니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 결혼/궁합상담을 하다보면 여성 고객들로부터 "이 남자가 나중에 바람필 사주일까요?"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 물리적 약자이며 임출 및 양육 리스크가 치명적인 여성에게는 짝을 고를 때 상대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충실한 인간이며 나와 내 새끼에게 쓸 자원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지 않을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특히 인터넷으로 사주 공부 좀 했다 싶은 여성들과 대화하다 보면 재미있는 게 관다남은 바람 안피운다고 들어서 일부러 관다남을 골랐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아예 모든 위험을 원천봉괘 하기 위해서 (자기도 약간 마음에 안들지만) 무식상남을 고르는.. <어느 쇼윈도우 부부가 사는 법 Feat.관성다자> 남자는 종종 아내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외출한 아내가 늦은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는 날이면 혹시나 교통사고라도 당한 것이 아닐까 설레이는 기대를 하며 산지가 10년이 넘었다고도 했다. 몇 번쯤은 직접 계획을 짜서 죽여버릴까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지만 그건 너무 리스크가 크니 그저 아내에게 하루 빨리 무슨 일이 생겨서 자신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그랬다. 하지만 관성다자인 그는 대외적으로는 성공적인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척을 한다. 외롭고 불행한 결혼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 또 가족부양과 집안에서 연기에 가까운 감정노동이라는 두 가지 의무를 해내고 있으니 자신은 완벽하고 좋은 가장이라는 프레임으로 매일 자위한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내게 묻는다. 혹시라도 아내가 바람이 나서 먼저 이혼을 하자고 .. <연예인 사주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이유> 새벽에 웹서핑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기사. 내가 이래서 연예인 생일과 생시를 안믿고, 연예인 사주팔자 분석이 의미없다고 하는 것. 90년 이후 출생한 아이돌들은 그래도 신빙성이 꽤 높은데, 80년대 초반 이전에 태어난 연예인들은 공개된 생시도 믿을 수 없거니와 본인조차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이효리가 정축일주라서 남편복이 없는데, 이상순같이 자신보다 무능한 남자를 만나서 잘 살 수 있는 거라고 입을 모아 말했던 역술인들을 대신해 내가 다 부끄러워지네. 바로 이런 게 운명학이 끼워맞추기식 해석으로 디스당하는 (당해도 싼) 전형적인 상황. 이제 일지가 겁재라 친구같은 부부관계라고 말 바꾸려나? 여튼 이효리씨는 정사일주고, 삼주만 봐도 아이돌 출신답게 번쩍번쩍하네요. 조후.. <음인(陰人)들을 위하여> 오늘은 눈 뜬 순간부터 몸살이 확 덮쳐서 오전에 간신히 상담을 하고 점심시간 무렵 침대에 다시 누웠습니다. 원래 오후에도 상담이랑 마사지랑 외출 계획이 있었는데, 더 아파질까봐 얌전히 포기하고 마음이 편치 않은 휴식을 즐기게 되었네요. 전 이런 상태가 너무 너무 너무 싫습니다. 일도 못하고, 컴퓨터도 사용할 수 없고, 어쩔 수 없이 로브와 이불에 감싸진 채로 스마트폰으로 짧고 유용한 글이라도 쓰자 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랩니다. 만약 앞으로도 이런 날들이 많아진다면 침대에 누워서 하는 글쓰기에 가장 적합한 전자제품이나 도구는 무엇일까 생각하고 있고요. 어제는 다이소에 갔다가 복숭아나무로 만든 빗이 있길래 '아니, 이런 희귀템을 팔다니!' 하며 하나 샀답니다. 복숭아는 동양에서 양기(陽氣)를 상징하는 대.. <다 아는 이야기지만 경각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아직 안정적인 진로를 찾지 못한 10대/20대/30대 초반 여성들에게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은데요, 지금부터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미래에 AI가 대체할 수 있는 직종인지를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미국 월가에서도 AI가 대체할 수 있는 회계 쪽 직원들이 대거 잘려나갔고, 법조계도 이제 시작되고 있습니다. 신입 변호사들 채용을 현저하게 줄이고, 그들이 할 일을 AI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까요. 미래의 인간은 '아무도 나를 대체할 수 없는 일'을 하지 않으면 AI보다도 낮은 단순 노동자 계급으로 전락하게 될겁니다. 인류 역사상 기술이 크게 도약한 사건은 두 가지 입니다. 250년 전의 1차 산업혁명과 지금의 AI혁명. 첫 산업혁명 당시 기계가 대체할 수 있었던 많.. -인터뷰 기사 공유- 9월에 전화로 인터뷰했던 경향신문 기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분량에 비해서 제가 등장한 부분은 짧지만)여성주의적/MZ관점에서 바라본 사주와 타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커버스토리]MZ세대는 사주·타로에 묻는다…“나는 누구인가요?”‘그놈 속마음은 대체 뭐였을까.’ 2020년 겨울, 만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날이었다. 김현지씨(28)는 멍하니 휴대전화 속 유튜브 영상을 바라봤다. 화면에는 네 장의 타로가...www.khan.co.kr 내 팔자가 세다고요?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 <팔자대로 살아지는구나 느낄 때> 벌써 꽤 된 이야기인데, 내게는 수년간 소셜 모임을 함께한 지인이 있었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으로 공통의 관심사가 많아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여러개의 모임에 함께 참여를 했었다. 나는 모임에 나갈 때 목적이 분명하고 지식과 정보가 많은 사람을 가까이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드물게 내쪽에서 먼저 친해지길 원했던 인연이기도 했다. 그렇게 반년 정도를 알고 지내다가 우연히 그 언니의 생년월일시를 알게 된 날, 집에 와서 사주팔자와 별자리차트를 열어보았는데… 약간의 충격을 받았었다. 온갖 안좋은 차트란 차트는 다보는 역술인이 보기에도 아주 심각하게 모든 인간관계가 안좋은 운명차트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쉽게 말해 점성술 차트에서는 인간관계 라인에 오직 상태가 나쁜 흉성만 포진한 사람. 내가 처음부.. <더 쎈 남자를 만나라고?> 다른 무관사주(또는 상관격이나 상관견관 사주)를 가진 여성들도 역술인으로부터 이 말을 분명 들었을텐데, 오래 전 내가 전직하기 전에 만났던 역술인들도 그랬고 나에게 처음 명리학을 가르쳐준 스승님도 그렇게 말했었다. '웬만한 남자들은 너를 감당하지 못할테니 너보다 훨씬 더 쎈 남자를 만나서 휘어잡혀 살아야 된다'고. 그때는 무슨 뜻인지 몰라서 대꾸도 않고 넘겼다가 역술인이 되고 나서 그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를 깨달은 어느 날, 책상에 앉아있다 웃음이 빵 터져나왔다. 명리 공부를 처음 시작한 때로부터 10년간 검증했다. 이론 + 나 자신에 대한 고찰 + 내담자들의 운명에 대한 연구. 결론은 그런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와 깊은 대화를 나눴던 무관사주/상관격 상관다자/상관견관 사주를 ..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