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런 것들을 신경쓰지 않고 살았지만 몇 년 전부터 급격히 악화된 건강 탓에 어쩔 수 없이 (조금이라도 건강해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있으니까) 알아보고, 공부하고, 챙기게 됐다. 관심이 없을 땐 나 역시 무지해서 몰랐는데, 하루를 시작하며 빈 속에 무엇을 먹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0.우선 일어나자마자 해야 할 일은 입안을 헹구기/오일 풀링/이와 혀 닦기다. 자면서 몸에서 배출된 독소가 입 안에 쌓여있으므로 그것들을 먼저 씻어내야 하는 것이 첫번째.
그리고 의사와 약사들이 추천하는 가장 건강한 아침식사 메뉴는 다음과 같다.
1.미온수 또는 따뜻한 소금물
차가운 물이나 뜨거운 물은 식도와 위장에 해롭기 때문에 체온보다 약간 높은 물을 마셔서 몸을 따뜻하게 활성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이 몸은 아침부터 Tea가 땡기는 날도 있지만, 자는 동안 손실된 수분을 채워주려면 차보다는 맹물이나 소금물이 더 낫다. 참고로 소금은 죽염이면 가장 좋다.
2.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한 스푼
공복에 올리브유 한 스푼을 먹으면 위장벽이 코팅되고 빈속에 가장 먼저 지방을 섭취하게 된다. 위장과 대장 건강에 모두 좋은 선택지이다.
3.양배추
위장을 1순위로 생각한 메뉴다. 위장병 환자의 영원한 메이트, 양배추. 위염 환자들은 양배추즙이나 양배추 찜 등의 요리를 먹어보라는 소리를 여기저기서 정말 많이 듣는데, 양배추 즙은 위장에는 좋을지 몰라도 간에는 매우 안좋다고 한다. 그러므로 생 양배추나 양배추 샐러드, 또는 익힌 양배추 요리가 좋다.
4.단백질
계란 1~2개/첨가물 없는 두유/두부 등 단백질을 보충해줄 수 있는 3대장. 면역력과 근육을 위해서.
5.베리류 과일
대표적으로 블루베리. 기운이 나도록 당을 보충해주고, 항산화 효과 및 항염증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6.견과류
한국인들의 경우 견과류는 일부러 챙기지 않으면 잊고 잘 안먹는 음식인데, 뇌 건강을 위해서 매일 한 주먹 정도의 소량을 섭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마그네슘과 칼륨, 불포화지방산을 채워주는 천연 영양제.
반대로 최악은 눈 뜨자마자 공복에 커피나 찬 음료 마시기, 탄수화물 당폭탄인 빵에 잼 발라먹기, 우유에 설탕 코팅된 시리얼 말아먹기 같은 행동. 이런 루틴으로 살면 수명이 몇 년쯤 줄어들고 당뇨를 포함한 성인병에 걸리기 딱 좋다고.
참고로 나는 일어나자마자 음식이 잘 안들어가는 날에는 아침식사로 토마토 계란탕을 만들어 먹는다. 왜냐하면 위의 추천 음식들을 한꺼번에 다 때려넣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국물과 소금과 양배추와 토마토와 계란을 한번에 먹을 수 있고, 때로는 순두부를 추가하기도 한다. 한 그릇 마시고 추가로 과일과 견과류만 먹으면 되니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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