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주의 사주명리

<연애상대로 어떤 남자를 피하는 것이 좋은가2>

728x90
반응형

 

 

<연애상대로 어떤 남자를 피하는 것이 좋은가>

바야흐로 꽃 날리는 짝짓기철(?)이 돌아온 지금.. 릴리스의 방 최초로 좋은 냄저친구 고르는 법을 풀겠습니...

blog.naver.com

 

 

위의 포스팅을 쓴지 4년만에 경험담이 섞인 2탄을 쓰게 되는군요. 아무래도 사람 마음은 대개 비슷하다보니 윗글에 비댓으로 관심있는 남자의 명식을 올리면서 이런 저런 질문을 하시거나 또는 현재 만나고 있는 남친이 저 일곱가지 중에 한두가지에 해당한다며 큰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거의 다 중복되는 질문으로 읽혀서 전부 답글을 달아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이 두번째 글을 통해서 비댓을 남겨주신 분들과 앞으로 위의 글을 읽고 질문하실 분들께 모범답안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사주구성이 조화롭고 오행이 전부 다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가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어디가서 어떤 남자를 만나던 뭐가 한두개 없던지 극단적으로 치우친 사주를 만날 확률이 2/3란 소립니다. (그러므로 유난스레 굴 일x, 남들도 다 마찬가지.)

 

2.상대방 사주의 구성이 운명학적으로/객관적 조건으로 볼 때 별로일지라도 당신에게는 맞는 짝일 수도 있습니다. 유감스러운 사실이죠. 왜냐하면 치우친 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친구든 연인이든 반대급부에 해당하는 사람과 인연이 되거나 자신과 비슷한 사주를 가진 대상과 죽이 잘 맞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인부터가 조화롭지 못하면서 상대방이 그렇지 못하다고 불안해하고 불평한다는 건 일종의 불공정거래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3.저 글을 쓸 당시에는 사주를 조금이라도 볼 줄 아는 여성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고, 그래서 가볍고 간결하게 적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 모든 역술인들이 쓰는 이런 공개적인 글은 언제나 '일반론'입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어디나 예외가 있죠. 단식으로 보고 일희일비하는 태도가 적절하지 않은 것은 위의 일곱가지 조건 중에 해당하더라도 티피컬이 아닌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별 사례와 디테일한 질문은 정식으로 궁합 상담신청을 해야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댓글로 상대방 명식만 올리거나 본인 명식 특징 일부만 열거해놓고 뭘 물어보시는 건 양심없는 행동이고 제가 답변드릴 의무가 없습니다.

 

 

 

현재 제가 아주 오랜만에 연애 중입니다. 예민하고 까다로운 역술인에게 5년만에 생긴 애인은 과연 어떤 사주를 가졌을지 궁금하시죠?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제 사주에 없는 십성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관성과 비겁이 없습니다. 비겁은 없어도 어쨌든 일간이 있으니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관사주'죠. 재미있게도, 또 십성이든 오행이든 자신에게 결핍된 걸 갖고 있는 상대가 상호보완적으로 이끌리게 되어 있다는 이론을 증명하듯이 지금의 제 애인은 관다남입니다. 강력한 구조의 순서대로 정확하게 말하면 관성다자, 비겁다자군요. (네, 보시다시피 역술인도 저 일곱가지 악조건 중에 두개나 걸려버렸네요.)

 

직업병 때문에 애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관다와 비다의 특징을 매일 발견하곤 합니다. 관다 특유의 눈치로 알아주겠지 하는 심리나 상전 노릇 하려고 드는 것, 비다 특유의 자신감 과잉이라던지 엄청난 질투심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해당 십성이 없는 제 눈에는 매우 도드라져 보입니다. 반면 애인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이 정도 티내면 알 줄 알았는데,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게 많다.' '네 나이에 이것도 모른다는 걸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죠. 그렇게 느껴지는 것들을 하나 하나 다 알려달라고. 그중에 정말로 내가 고쳐야 하고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판단되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바꾸고 싶다고. 이렇게 이번 기회에 무관이 관다로부터 관성의 세계에 대해서 작정하고 배워보려 합니다. 그래야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연애를 통해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애는 자신의 기준을 적당히 통과하는 사람을 만나 주기적으로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보고 성욕을 해소하는 활동만이 아니죠. 물론 충돌이 너무 많거나 문제해결에 대한 합의점을 갖기 어려운 상대라면 일찌감치 정리하는 것이 맞겠으나 단순하게 '연애상대가 어떤 사주를 가져서 걱정이 된다'보다는 그 사람을 통해서 내가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지, 서로 보완해줄 수 있는 점과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그 연애가 끝난 후에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변해있을지를 먼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2023. 9. 13.

 

 

내 팔자가 세다고요?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