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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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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생재_식상과 재성이 기구신일 때> 명리공부를 조금 한 내담자들이 재물과 연관해서 가끔 이런 질문을 합니다."제 사주는 식상생재 아닌가요? 식상생재가 되면 돈이 잘 벌린다는데, 저는 왜 이런 거죠?" 식상생재란 사주에 식신이나 상관이 있고, 정재나 편재도 함께 있어서 식상이 재성을 생하는 모양새, 즉 명주의 활동이 재물로 변환되는 과정이 원만한 구조를 말합니다. 식상생재가 되면 이론적으로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맞지만 명리학이 어디 그리 단순하던가요.. 사주에 식상생재 구조만 가졌다고 돈을 잘벌거나 부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식상과 재성이 명주에게 용희신인지 기구신인지, 전체적으로 조후는 맞는지, 또한 운의 작용까지 봐야죠. 단식으로는 식상생재 사주를 가진 사람의 식상운이나 재성운에 돈이 들어오는 것이 타당하지만..
<연구_언제부터 신년(新年)인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양력은 그레고리력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그 달력이고, 1월 1일이 되면 그때부터 신년이라 생각하게 되죠. 그것도 New year가 맞긴 하지만, 사주상담 하러 가서 보는 '신년운세'인 만세력의 신년은 매년 2월 4일~6일 사이인 입춘의 절입시각부터 시작되므로 갑진년(甲辰年)은 서울 기준 2024년 2월 4일 17시 27분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혹시 저말고도 이런 생각을 해본 분이 있나요? 하루의 시작은 자시(子時)인데, 왜 한해의 시작은 인월(寅月)부터인지? 12간지의 순서(자축인묘진사오미..)대로면 子가 맨 앞에 오니, 일년의 시작도 자월(子月)부터여야 일관성이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하루의 시작도 인시(寅時)부터 하던지요. 제가 명리공부를 두 분의 스승님..
<일간합과 일주로 궁합을 보는 관법> 전통 명리학에서는 원래 궁합 이론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운명학이라는 것은 본디 자신의 것만 상대적으로 또렷하게 보는 것이고, 배우자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성향과 상호간의 케미스트리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생겨난 궁합 이론들이 아주 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정석대로라면 오리지널에서 없었던 내용이니 이러저러한 잡다한 관법이 많고, 정확한 검증도 어렵기는 하죠. 오늘은 궁합이론의 많은 관법들 중 하나인 일간합에 대한 썰을 풀어볼게요. (명리학적 지식이 초급정도만 있다면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 겁니다.) 10천간에는 '합'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짝꿍이 되는 거죠. 갑목-기토을목-경금병화-신금정화-임수무토..
<기신 운과 水오행 과다의 문제점> 요즘의 제 상황인 동시에 내담자들 중에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어서 한번쯤 글로 정리해 남겨보려 합니다. 작년인 경자년에 이어 올해 신축년까지 운의 최대 피해자는 저와 같은 金(특히 경금)일간이면서 겨울에 출생했고 사주에 水오행이 발달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됩니다. 이전에 썼던 명리글에 비해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경금,정화,기토 일간에 겨울생 금수다자면 조금씩 해당사항이 있을 겁니다. 명리는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이상적인 상태로 보기 때문에 어떤 오행이든 부족하거나 과하면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는 다른 오행보다 수오행이 과한 경우를 가장 안좋게 봅니다. 제가 해당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는 걸 아래 내용을 다 읽고나면 이해하게 되실겁니다.  기신운이란..
<For 신약한 식상다자> 아마추어로 사주 공부해서 남의 사주를 봐주는 (선무당이 사람잡는) 이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누구든 명리의 기초를 공부해서 본인 사주의 기본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좋다고 보는 입장이다. 내가 말하는 수준은 운세분석까지는 무리고, 자신의 일간과 일주/많고 적고 없는 오행/격국과 용희신을 아는 정도. 그래야 자신에게 무엇이 이롭고 해로운지, 어떤 행동을 하면 좋고 안하면 좋은지를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명리학을 공부한 이후 가급적이면 일 외의 영역에서는 식상을 안쓰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천성을 거스르는 것이니 당연히 쉽지가 않다. 식상의 대표적인 활동은 말하기, 글쓰기, 만들기, 일하기, 돈벌기, 몸 움직이기, 성 에너지 사용하기, 임신과 출산, 남의 사정에 참견하기, 타인에게 뭘 해주..
<여자는 관운에 하나밖에 못가진다?> 남자는 가능하지만 여자는 관운에 여러가지 관을 동시에 취할 수 없다는 말을 다른 곳에서 듣고 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게 마치 만고의 법칙이라도 되는 것처럼 많은 역술인들이 손님들에게 그런 말을 하나봅니다. "네가 남자였으면 내년에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할텐데, 넌 여자니까 그렇게 못한다. 여자는 하나만 가질 수 있다." 진짜냐고 저한테 와서 많이들 묻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론은 명리학에 없습니다.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되고, 그런 모든 것들은 운명학의 원리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차이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해 벌어지는 '현실에서의 상황'이죠. 그래서 그 질문을 들으면 저도 100% 아니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한정된 자원을 가진 존재잖아요. 아주 보편적이고 단순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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