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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사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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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을 하긴 하나요?> "선생님, 제가 결혼을 하긴 하나요?" 그 뒤에 붙는 부차적인 말들은 각양각색이지만 그 내용이 무엇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밖에 잘 안나가는데/남자 or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데 등등... 요약하면 '지금 봐서는 결혼할 사람이 안생길 것 같은데' 라는 뜻입니다. 현재는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인데 과연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나?라는 질문이죠.  기본적으로 무지함과 순진함에서 나오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너무 수동적인 질문이기도 합니다. 결혼이란 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결혼식 당일에도 안하겠다고 엎으면 안하는 건데, 왜 자신의 자유의지는 쏙 빼놓고 묻죠? 어떤 사건에 대해서 운이 받쳐주지 않으면 성사가 어려운 것이 맞지만, 반대로 운이 들어와도 자기가 거부..
<음팔통, 양팔통2> 새벽에 간만에 다른 명리학자가 쓴 책을 속독으로 읽다가 기록해두고 싶은 것이 하나 생겨서 적는다. 최근에 출간된 명리학 도서들에서 공통적으로 남성은 양의 존재고, 여성은 음의 존재라서 양팔통 여자와 음팔통 남자는 각각의 성별이 가진 불리함을 오히려 보완하니까 마치 그게 좋다는 식으로 써둔 것을 몇 번 보았다. 그런데 (늘 그렇지만) 어떤 특징 하나만으로 사주 전체의 특징을 그리 단순하게 말할 수는 없으며, 같은 음/양팔통이라도 명주의 일간의 글자와 팔자의 오행구성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걸 무시하는 내용이다.  여성과 남성의 사주의 차이에 대하여 설명할 때 박청화 선생은 여성은 사주에 불이 없으면 힘들고, 남성은 물이 없으면 볼 것도 없다고 공개적으로 딱 잘라 말한 적이 있다. 이것 또한 아주 극단..
<여자친구 있는 남자랑 만나는 중이십니까?> 제가 연애 유투버도 아니고, 재회상담 전문가도 아니지만 오늘은 매일 여성들의 연애상담을 하면서 가장 답답하게 느끼는 사례에 대한 조언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런 내용은 (상담가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저는)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에는 연애고자도 있고 또 어린 연애 왕왕초보도 제 블로그를 볼지 모르니 오랜만에 눈높이 교육 가겠습니다. "여자친구 있는 남자가 질문자에게 고백하고 매달린다 내지는 처음부터 여친 있는 걸 알았음에도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계가 발전했다. 오피셜 사귀는 거 빼고는 다 하는 사이가 됐는데 남자가 언제 여친을 정리할지 모른다. 질문자랑 어쩔 작정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질문자는 이 남자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래서 괴로움에 이 불확실한 관계를 정리하려 할 때마다 계속..
<식상생재_식상과 재성이 기구신일 때> 명리공부를 조금 한 내담자들이 재물과 연관해서 가끔 이런 질문을 합니다."제 사주는 식상생재 아닌가요? 식상생재가 되면 돈이 잘 벌린다는데, 저는 왜 이런 거죠?" 식상생재란 사주에 식신이나 상관이 있고, 정재나 편재도 함께 있어서 식상이 재성을 생하는 모양새, 즉 명주의 활동이 재물로 변환되는 과정이 원만한 구조를 말합니다. 식상생재가 되면 이론적으로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맞지만 명리학이 어디 그리 단순하던가요.. 사주에 식상생재 구조만 가졌다고 돈을 잘벌거나 부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식상과 재성이 명주에게 용희신인지 기구신인지, 전체적으로 조후는 맞는지, 또한 운의 작용까지 봐야죠. 단식으로는 식상생재 사주를 가진 사람의 식상운이나 재성운에 돈이 들어오는 것이 타당하지만..
<어느 쇼윈도우 부부가 사는 법 Feat.관성다자> 남자는 종종 아내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외출한 아내가 늦은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는 날이면 혹시나 교통사고라도 당한 것이 아닐까 설레이는 기대를 하며 산지가 10년이 넘었다고도 했다. 몇 번쯤은 직접 계획을 짜서 죽여버릴까 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지만 그건 너무 리스크가 크니 그저 아내에게 하루 빨리 무슨 일이 생겨서 자신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그랬다. 하지만 관성다자인 그는 대외적으로는 성공적인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척을 한다. 외롭고 불행한 결혼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 또 가족부양과 집안에서 연기에 가까운 감정노동이라는 두 가지 의무를 해내고 있으니 자신은 완벽하고 좋은 가장이라는 프레임으로 매일 자위한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내게 묻는다. 혹시라도 아내가 바람이 나서 먼저 이혼을 하자고 ..
<연예인 사주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이유> 새벽에 웹서핑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기사. 내가 이래서 연예인 생일과 생시를 안믿고, 연예인 사주팔자 분석이 의미없다고 하는 것. 90년 이후 출생한 아이돌들은 그래도 신빙성이 꽤 높은데, 80년대 초반 이전에 태어난 연예인들은 공개된 생시도 믿을 수 없거니와 본인조차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이효리가 정축일주라서 남편복이 없는데, 이상순같이 자신보다 무능한 남자를 만나서 잘 살 수 있는 거라고 입을 모아 말했던 역술인들을 대신해 내가 다 부끄러워지네. 바로 이런 게 운명학이 끼워맞추기식 해석으로 디스당하는 (당해도 싼) 전형적인 상황. 이제 일지가 겁재라 친구같은 부부관계라고 말 바꾸려나?   여튼 이효리씨는 정사일주고, 삼주만 봐도 아이돌 출신답게 번쩍번쩍하네요. 조후..
-인터뷰 기사 공유- 9월에 전화로 인터뷰했던 경향신문 기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분량에 비해서 제가 등장한 부분은 짧지만)여성주의적/MZ관점에서 바라본 사주와 타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커버스토리]MZ세대는 사주·타로에 묻는다…“나는 누구인가요?”‘그놈 속마음은 대체 뭐였을까.’ 2020년 겨울, 만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날이었다. 김현지씨(28)는 멍하니 휴대전화 속 유튜브 영상을 바라봤다. 화면에는 네 장의 타로가...www.khan.co.kr  내 팔자가 세다고요?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
<흉사구간의 액땜과 미용실 가는 날의 일진> 흉운에 수술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 편인데요, 그런 경우 두 가지 상반된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됩니다.1.흉한 시기니까 몸에 칼 대는 게 당연하다, 이때 해야한다.2.수술했다가 의료 사고가 나거나 예상치 못한 후유증으로 길게 고생한다. 하면 안되고 운 좋을 때까지 기다린다. 둘 다 맞는 말 같죠? 1번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마음이 담대한 분들이, 2번은 불안과 조심성이 많은 분들이 주로 하는 생각이고요. 그런데 저는 병원에서 의학적 근거를 들어 권했다면 흉운에 수술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2번의 경우 부작용 가능성이 제로인건 아니지만 지나친 걱정인 것도 맞습니다. 사람이 평생 어떤 식으로든 힘들지 않고 살 수 있을리가요. 그러니 만약 누군가의 신년운세에 질병, 사고, 수술수 등을 뜻하는 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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